주40시간제 도입 1년이 지났지만 토요일 외래진료는 여전히 병원계의 뜨거운 감자다. 최근 영남대의료원 토요일 외래진료 폐지는 병원계의 고민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병원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1,000인 이상 사업장에 시행된 주40시간제에 따라 병원들은 토요일 외래진료를 부분적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축소된 외래진료에 따른 환자들의 평일 방문 증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주5일제 활용 등이 겹치면서 병원들의 토요일 환자수가 급감하고 있다.
ㄱ대학병원은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대비 외래환자수가 11%~26%까지 줄고 외래수입은 17% 가량 감소했다. 지방의 ㄴ국립대학병원도 주 5일제에 들어가면서 토요일 외래환자가 약 18%가량이 감소했고 수익도 32%나 떨어졌다.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진행중인 ‘주40시간제 실태조사’에서도 토요일 환자가 약 40%가 급감했으며 진료수입도 5%정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병원들은 외래환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토요일 외래진료의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타 병원간의 경쟁관계 때문에 영남대의료원처럼 폐지를 고민하는 병원은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진료과의 축소 및 통합 차별화 전문화된 진료과만 운영되는 등 변화된 진료형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가 감소하면서 투입 인력에 비해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월, 화요일에 환자 집중경향을 완화하기 위해 토요일 진료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토요일 수익균형을 맞추기 위해 토요일 외래진료를 장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토요일 특진 진료 도입 등을 통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계는 지난해 산별교섭에서 ‘토요일이 휴무인 주5일제를 도입하고 다만 토요일 근무에 있어서는 한시적으로 1년간 유예기간을 둬 격주 오전 근무 형태로 외래진료를 축소해 운영’키로 합의한 바 있어 올해 이같은 합의가 실행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최근 국립대병원을 비롯한 공공병원의 토요일 진료 유지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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