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가 호주식 부분 4+4 학제 시스템 운영을 희망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의대는 지난 3일자에 게재된 의학전문대학원 중앙포럼에 대한 반론을 중앙일보 10일자에 게재, 이 같이 밝힐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중앙포럼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한 전문대학원 도입이 세계적 추세이며 호주와 프랑스 등 많은 나라가 6년 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전문대학원에 대한 거부 이유가 기득권을 계속 향유하려는 단견, 즉 최상위권 자연계 고교생을 다른 분야로 빼앗길지 모른다는 망상 때문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전하며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반대가 이기심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의대는 반론에서 호주나 프랑스 등이 6년 이상의 의학 교육을 받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못박았다.
반론에 따르면 호주 의대 대부분은 5~6년 과정이며 정원의 일부만을 대상으로 4+4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프랑스 역시 우리와 동일한 6년제 과정이다.
의대는 “의학에 있어서 의학전문대학원이 세계적 대세라는 교육부 주장은 허구”라며 "더욱이 타국가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의대는 서울의대가 희망하는 제도는 부분적 4+4 시스템인 호주식 제도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의대는 포럼이나 교육부의 주장과 달리 의학전문대학원이 질 높은 의료,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 등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의대는 “의학 연구는 전문대학원과 완전 별개로 학술 목적의 일반대학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질 높은 의료는 졸업 후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강제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도 서울의대는 타 전문대학원은 물론 이공계 대학원들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현재 수준의 학생을 유치할 자신과 의지가 있다”며 “우수학생을 타분야로 빼앗길지 모른다는 망상이 결단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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