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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실업시대 도래...일자리 소폭 증가

주경준
발행날짜: 2005-06-17 12:02:10

중앙고용정보원, 환자증가 불구 인력 초과공급

의사와 약사가 일자리 증가 58개 유망직종에 포함되지 못했다. 또 종합병원 구직경쟁이 예고됐다.

16일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일자리 증가 유망직종 58개군 중 의료·보건분야에는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응급구조사, 수의사 간병인 등 9개 직종만 포함됐다.

대표적인 보건의료 직종인 의사와 치과의사, 약사, 임상병리사 등이 제외됐고 향후 고용전망이 아주 밝지는 않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번 발표된 유망직종은 주요 218개 직업을 고용 증가, 조금증가, 정체, 조금감소, 감소 등 5단계로 구분했으며 58개 직업은 이중 증가로 분류된 직종이고 의사·약사·치과의사는 ‘조금 증가’에 포함됐다. 임상병리사는 아예 이 축에 끼지 못했다.

연구를 담당한 중앙고용정보원 김한준 박사는 “인구대비 의사수는 선진국 수준에 거의 도달했으나 매년 3천명씩 인력이 공급돼 점수가 깎인 것” 이라며 “노령화 등으로 전체적인 수요는 많아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 고 설명했다.

보건의료관련 유망 9개 직업은 수요대비 현 인력이 부족하고 한의사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의사보다는 배출인력이 적어 후한 점수를 주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은 병원 인사담당자, 의사 등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한 분석으로 의사의 경우 향후 종합병원의 구직과열 경쟁을 예상했으며 지방병원의 기피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조사 218개 직업중 순위를 매기기는 힘들지만 일자리 창출만을 놓고보면 조금증가 직업은 총 92개로 의사·치과의사·약사의 일자리 증가는 중위 또는 중상위 정도로 보면된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임상병리사의 경우는 현상태 유지로 보건의료분야중 일자리 증가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한편 김 박사는 고용창출 면을 분석한 자료로 임금수준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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