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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주 5일제 진료공백 없다...불황 탓

주경준
발행날짜: 2005-07-18 06:57:44

도심지역, 주말·야간 진료 의료기관 수두룩

도심지역에서 주 5일제 시행과 관련 진료 공백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불황에 허덕이는 개원가가 토요일·일요일을 가리지 않고 진료를 보고 있기 때문.

17일 복지부와 개원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00인 이상 고용병원까지 확대 시행되는 주40시간제와 관련 진료공백의 우려를 도심지역의 경우 야간·주말진료를 통해 불황을 타개하는 개원가가 완벽하게 해결해 내고 있다.

실제 서울 S구에 실태 조사를 한 복지부 관계자는 “주5일제관련 주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태조사를 나섰으나 주 7일 진료하는 의료기관 등 개원가의 극심한 불황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며 “도심지역의 토·일 진료공백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진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동지역 개원가 관계자는 “병원과 보건소의 주 5일제가 내심 반가운 입장이고 토·일요일 연장진료로 불황을 견뎌내는 상황에서 당직의료기관을 체크하는 연락을 받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 며 “도심지역에 진료공백의 우려는 헤프닝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 2~3년간 개원가는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야간진료, 토요 종일진료 등을 내건 의원이 적지 않고 당직의료기관외 자진해 일요일 진료를 하는 기관도 적잖다.

또 외부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요일의 경우 예약환자 진료 패턴을 유지하는 경우를 포함하면 주5일제 관련 민간의료기관이 많은 도심지역의 주말 진료공백 우려는 대부분 기우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간 의료기관이 부족한 농어촌지역의 경우 의료사각지대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건소 등의 토요진료 유지 등의 조치가 제한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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