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가 "병원경영 악화와 주5일제는 무관하다"는 병원노조에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병원협회와 중소병원협의회는 4일 반박성명을 통해 "주5일제 확대시행과 과다한 임금인상은 병원경영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라며 "노조의 논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병협은 "주5일제 시행은 병원의 전체 외래환자를 줄여 수익의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병원경영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과도한 임금인상은 병원의 인건비 지출을 크게 늘여 병원경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병협은 또 "병원경영악화는 비현실적 의료수가가 주된 요인"이라면서 "1차기관이 2차기관을 배제한채 3차기관으로 환자를 직접의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현행 의료전달체계가 잘못되 2차병원의 경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병협은 특히 "이번 중노위의 결정으로 가뜩이나 경영이 어려운 병원들에 엄청난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의료수요자인 국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병원의 줄도산과 국민피해를 감안해 수가조정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협은 노조에 대해 "하나의 병원인으로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병원경영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정부에 대해서도 "병원들의 경영현실을 직시하고, 의료수가의 현실화와 잘못돈 제도의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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