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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전립선비대증 효과 입증

정인옥
발행날짜: 2005-10-27 10:17:13

250명 대상 2상 임상서 위약군보다 2배 가까이 개선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가 발기부전 이외 전립선비대증에서도 효과가 입증돼 주목을 끌고 있다.

27일 한국릴리에 따르면 최근 시알리스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승인 받기 위한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시알리스 시험군이 위약군 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에서 250명의 환자들에게 1일 1회 6주간 시알리스 5mg을 복용하도록 했으며, 뒤이어 시알리스 복용량을 20mg으로 높인 뒤 6주 동안 추가 복용토록 했다.

전립선 증상의 정도를 점수화한 IPSS(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를 적용한 결과 시알리스 5mg 복용군의 경우 투여전보다 2.8포인트(위약군 1.2포인트)가 개선됐고, 시알리스 20mg 복용군의 경우에는 기준보다 3.8 포인트(위약군 1.7포인트)나 높은 결과로 위약군을 휠씬 뛰어 넘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릴리아이코스는 시알리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효과에 대한 3상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재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달라스 주 텍사스 대학의 비뇨기학장 클라우스 로어본(Claus Roehrborn, MD) 박사는 “수백만의 45세 이상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과 이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을 앓고 있다”면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대한 시알리스의 적응증 추가 계획은 남성 질환을 다루는 많은 의사들에게 전립선 치료방법에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면에서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은 배뇨장애, 빈뇨, 긴박뇨, 요실금을 수반하는 증상으로,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이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50세 이상의 환자들은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 증상을 가지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내에서만 600만명 이상의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을 위한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

한국릴리 시알리스마케팅팀 김경숙 본부장은 “시알리스가 발기부전에 이어 전립선비대증에도 효과를 인정받게 되면 중노년 남성의 대표적인 두 가지 질환을 한번에 잡을 수 있게 돼 중노년 남성의 대표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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