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 발생분화연구실장 한용만 박사가 17일 이란 테헤란 소재 로얀연구소에서 열린 로얀국제학술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로얀국제학술상은 이란 정부와 국제연합인구기금(UNFPA)의 후원을 받아 전세계 번식(Reproduction) 및 불임(Infertility) 관련 연구자의 학문적 성과를 알리고 과학자로서의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0년 제정됐다.
수상자는 전세계 번식 및 불임 관련 분야에서 5명을 선정하는데, 올해 추천받은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23개국의 쟁쟁한 과학자들을 제치고 한 박사가 최우수상인 대상을 수상한 것.
한 박사는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분자생물학) 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생명연에서 활동해온 한 박사의 관심분야는 복제 및 형질전환동물, 초기배 발생, 배아 줄기세포.
최근 한 박사는 2001년 복제수정란의 불완전한 리프로그래밍이 복제동물 생산에 중요한 실패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해에는 동물복제 높은 실패율의 직접적인 원인이 태반 형성에 중요한 영양외배엽 세포의 분자·세포생물학적 이상으로부터 유래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2001년 6월)와 '엠보 저널'(EMBO J, 2002년 3월)에 게재됐다. 이러한 연구결과와 관련하여 올해 6월에는 세포생물학 분야의 최고 총설지인 Current Opinion in Cell Biology (SCI 인용지수: 21.568, 2001년 기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이 분야 연구에서 국제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박사는 이 같은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2002년 과학기술포장과 KRIBB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 박사는 "순수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이룩된 그 동안의 업적이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더 열심히 하여 국내의 초기배 발생분야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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