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이 다시 한번 홍콩을 강타하는 경우 리바비린(ribavirin)과 함께 HIV 치료제인 캘러트라(Kaletra)를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계획은 홍콩에서 발생한 모든 SARS 환자의 치료법을 최근 분석한 결과 캘러트라와 리바비린을 투여한 환자군은 리바비린만 투여한 환자군에 비해 사망률이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홍콩 병원관계자는 "리바비린과 캘러트라를 병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올해 약 1천8백명의 SARS 환자에게 리바비리과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왔으나 일부 전문가는 리바비리이 효과가 없다면서 리바비린의 사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SARS로 인한 사망자는 홍콩에서 300명, 전세계적으로는 800명 이상으로 작년 말 중국 남부에서 처음 발견되어 여행객을 통해 올해 2월 홍콩으로 전파된 후 30개국으로 퍼졌다.
전문가들은 올 겨울에 SARS가 재발할 것을 경고하고 있어 영향권에 들었던 국가에서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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