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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학회 "복지재단 혈액투석행위 법적대응"

이창진
발행날짜: 2006-05-22 08:29:44

뇌사자이식 대국민 홍보 마련...세대별 회원 격차 최소화

복지재단에서 운영중인 혈액투석에 대해 관련학회가 법적인 대응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신장학회 김성권 신임이사장(사진, 서울대병원)은 20일 춘계학술대회장에서 가진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혈액투석 환자에 대한 진료 질 유지와 향상을 위해 복지재단 관련기관의 적합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이사장은 “복지재단의 혈액투석 문제는 학회 내외적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사항”이라며 “이를 이용하고 있는 환자와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변호사를 통한 법적인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신장질환에 처음으로 비용경감 혜택이 적용돼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았으나 최근 암 환자의 10% 경감조치에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없어 환자와 보호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수질환에 치우친 현 보험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중국내 신장이식과 관련, “중국은 오는 2008년 올림픽대회를 앞두고 7월부터 외국인 이식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며 인권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상태”라며 “학회는 뇌사자이식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통해 국내 이식률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권 이사장은 또한 신장학회의 발전을 위한 내부 개선방안도 강력히 피력했다.

김 이사장은 “21세기 의학분야는 학문적 수월성과 더불어 국제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영어논문과 편집인제도 신설 및 연구비 확보 등으로 현재 연 100여편이 넘는 SCI 논문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성권 이사장은 “서울과 지방, 세대별, 봉직의와 개원의 등의 격차를 줄여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하고 “학회 운영의 투명성과 개방적 의견수렴을 통해 시니어와 주니어 회원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겠다”며 학회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거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실장과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연건캠퍼스 의료정보화와 제도개선에 핵심브레인 역할을 담당한 김성권 교수가 신장학회의 수장으로서 향후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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