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중 급성심근경색이 다른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2006 독일월드컵기간중 심장질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서울병원 급성흉통센터 최진호 교수팀은 지난 2001년도 부터 2005년까지의 심근경색환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린 6월에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장발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최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003년-2005년 6월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평균 환자수는 12.5명이었으나 2002년 월드컵기간중에는 이보다 2.2배 증가한 27명이 심근경색증상으로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 교수팀은 "또한 2002년을 제외하고는 4년 모두 5월 평균환자(22.8명)보다 6월 평균환자(12.5명) 가 50%이상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02년에는 5월 22명에서 6월 27명으로 23%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는 월드컵으로 인해 심근경색환자가 급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팀은 월드컵 기간중 심근경생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월드컵을 관람하며 극도의 흥분과 긴장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진호 교수는 "극도의 흥분이 지속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고 맥박수가 증가해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며 "이는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팀은 한일월드컵때 보다 독일월드컵기간중 심근경색환자가 더욱 급증할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평상시에도 신체리듬상 새벽에는 심장이 가장 불안한 상태에 놓여 심장질환 발생률이 높은데 새벽시간대의 월드컵을 보기위해 수면부족 등으로 피곤한 상태에 높이게 되면 더욱 심장에 무리를 줄수 있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진호 교수는 "새벽시간대에 강렬한 분노, 흥분 등을 일으키게 되면 심근허혈을 일으키며 치사부정맥이 오기 쉽다"며 "즉 교감신경 계통의 흥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급증하면 혈관이 수축돼 혈전이 만들어지며 혈관내의 동맥경화반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에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열광적인 응원을 하는 자리보다는 가족단위 시청이 바람직하며 전반전이 끝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심근경색은 시간이 생존률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흉통이 느껴지면 곧바로 병원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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