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놀' 등을 베타차단제가 고혈압 치료에 있어 1차 치료제로서 위치를 그대로 존속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펼쳐졌다.
최근 영국고혈압학회가 일차약제 선택기준으로 제시한 ABCD(A:안지오텐신II 차단제, B:베타차단제, C: 칼슘기항제, D:이뇨제)에서 베타차단제를 제외시킨 ACD 법칙을 제시하는 것을 비롯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 국내 학계에서도 심도깊은 토론이 이뤄졌다.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26~27일)에서는 '고혈압 환자의 1차약제로 베타차단제를 써야하나'를 주제로 퇴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과 더이상 추천되어서는 안된다는 다소 상반된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서울의대 최동주 교수는 베타차단제의 부정적 임상결과가 소개되고 있으나 이중 Lindholm 등에 의한 메타분석은 연구대상 환자가 균질하지 못하며 노인-젊은 고혈압 환자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베타차단제 퇴출의 주요 근거가 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새로운 베타차단제 carvedilol 등도 기존 약제의 경우 임상연구등이 불충분한 상태인만큼 당뇨발생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추론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단 베타차단제가 부정적인 관점이 커지면서 대규모 임상이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당뇨와 관련 베타차단제가 유병율을 높인다는 여러 임상 결과에 대해서도 칼슘길항제(CCB)와 ARB계열 발사르단과의 비교임상연구인 VALUE에서 보면 CCB계열에서 당뇨 발생이 23% 높았다고 설명하면서 베타차단제가 유병율을 높인다기 보다 ARB가 빈도를 낮추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뇨와 배타차단제에 대한 분석은 새로운 베타차단제가 아닌 기존 propranolol/atenolol이라는 점도 논점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최동수 교수는 이에 무조건 베타차단제를 일차약제에 계속 포함시킬 것을 주장할 수 없지만 일괄적으로 내다버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덧붙여 "실제 단순 고혈압 환자중 베타차단제를 필요로하는 그룹이 있으며 고혈압환자중 증상이 없는 관동맥 환자의 경우 베타차단제 중단시 절병악화와 심장발작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박정배 교수 (성균관의대 제일병원 내과)는 특별한 적응증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베타차단제는 일차약제로 더이상 추전되어서는 안된다는 퇴출론을 펼쳤다.
박 교수는 "lindholm 등 메타분석 결과 베타차단제는 뇌졸증 예방효과외 심근경색등 모든 사망률에 대한 예방효과가 없었다" 며 "뇌졸증도 Collins 분석에 의하며 다른 항고혈압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LFT 연구에서 고위험군에서 베타차단제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에 비해 죄심실비대에 대한 감소효과가 적었고 뇌졸증 위험이 34%가 더 많았으며 ASCOT-BPLA연구에서는 베타차단제와 이뇨제 병용요법군이 칼슘차단제 ACE억제제와 비교연구에서 뇌졸증을 29%, 모든 사망율을 11% 증가시켰다는 연구결과 등을 제시했다.
이에 박 교수는 "베타차단제는 고혈압환자에서 뇌졸중 예방효과는 절반정도고 다른 약물에 비해서도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 며 "특별한 적응증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혈압의 일차약물로 베타차단제는 더이상 추던되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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