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약사가 가짜 발기부전제를 버젓이 불법유통시켜온 것으로 밝혀졌다.
7일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발기부전제를 불법유통시키다 적발된 의원과 약국은 각각 10곳, 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단속실적은 171건이었다.
약사는 무허가 수입 비아그라를 약국내 진열, 판매하거나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특히 의사의 처방전 없이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다 단속된 사례도 있었다.
의사는 모두 개원의로 부정불량의약품인 '레지틴 주사'를 판매하다, 시알리스를 처방전 없이 투여하다 단속됐다. 시알리스를 처방전없이 본인이 투여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박재완 의원은 "가짜 발기부전제는 성분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고,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는 위험한 약품"이라면서 "밀수입되는 국내 유입경로를 차단하고 인터넷 등의 불법판매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방전 없는 약국에서의 발기부전제 임의조제는 환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의약품 바코드제나 전자태그 제도의 도입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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