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북한 평양에 건립될 예정인 '락랑섬김인민병원'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한다.
아주대학교병원은 NGO단체인 '기아대책'과 9일 이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8월 중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인 락랑섬김인민병원은 평양시 락랑구역 통일거리에 건립되며, 부지면적 10,000㎡, 지하 1층 지상 3층의 100~150병상의 규모로 약 6개 진료소로 운영될 계획이다.
락랑섬김인민병원의 건립은 지난 4월26일 북측 민화협과 조선의학협회, 남측 기아대책, 아주대병원 4자간 합의로 성사됐다. 4자간 합의서에 따르면 북측은 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 및 노동력을 제공하고, 남측은 건축자재, 의료설비 및 의료기술 제공을 하기로 했다.
아주대병원과 '기아대책'은 이날 협약서 체결을 통해 ▲정책협력 및 의료분야 네트웍 지원 ▲ 모금활동ㆍ의료인력지원ㆍ장비 및 의약품 지원 ▲ 대외홍보, 기념행사 공동 진행 등 병원의 건립과 운영에 있어 상호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소의영 아주대병원장은 “앞으로 락랑섬김인민병원의 건립 및 추후 운영에 있어 의료설비 및 의료기술 제공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인민병원을 건립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지원하게 될 것이며, 남과 북의 의료협력 및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1989년 설립된 긴급구호활동과 개발사역을 하는 기독교 민간구호단체로, 국내 최초의 해외구호 NGO(비정부기구)이기도 하다. 기아대책은 1994년부터 식량, 의료장비, 젖염소 등을 북한에 지원하였으며, 2003년 평양 정성제약연구소에 수액제생산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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