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자체적인 자금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건보공단은 "기업은행과 함께 작년말부터 6개월에 걸쳐 '사이버통합자금관리시스템, Hi-bank'을 구축하고 13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Hi-bank는 자금의 수입과 지출 업무를 해당 기관 PC를 통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국 22개 지사, 1,700계좌로 분산되어 관리·집행되고 있던 자금을 공단 본부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금융기관을 통해 7만4,000개 요양기관에 매일 4-5만 건씩 지급되던 진료비를 공단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자금집행시 사전예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잠자는 자금을 없앨 수 있어 연간 약 31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i-bank 시스템 도입으로 민원인에 대한 환급금 지급 기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금급여비, 보험료 등 환급금 관련 업무개발이 완료되는 9월부터는 신청후 1주일 가량이 소요되던 민원인에 대한 환급금 지급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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