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병원으로 우뚝 서겠다던 삼성서울병원의 야심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11일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국제진료소를 확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 국제진료소 확장으로 진료실을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환자대기 공간인 휴게실도 2개로 확충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국제진료소 확충이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하는데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국내에 머무르는 외국인을 진료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이젠 외국환자들이 찾아오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의 계획이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암센터와 더불어 수준높은 국제진료소를 구축, 삼성의 선진의료를 세계인들에게 홍보하고 이를 통해 외국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 내포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신애 삼성서울병원 국제진료소장은 "사실 대부분 대형병원의 국제진료소는 주한미군이나 대사관 직원 등 국내에 거주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돼 왔다"며 "하지만 우리 병원은 중국 동북부를 비롯한 사할린, 몽골에 위치한 외국기업 임원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진료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과거에는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중환자들만 어쩔수 없이 삼성서울병원에 이송됐었지만 이제는 수준높은 의료진과 최신 시설에 매력을 느낀 외국인들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는 삼성서울병원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국제진료소는 지난 2003년 외래환자 7090명, 입원환자 218명을 기롯한 이래 2004년 외래환자 7671명, 입원환자 244명, 2005년 외래환자 8,748명, 입원환자 359명으로 매년 외국인 환자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국제진료소를 더욱 확장하고 암센터와 더불어 삼성서울병원의 주력 홍보수단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유신애 소장은 "국내 병원들끼리 경쟁하던 시대는 이미 막을 내리고 있다"며 "이제는 세계인들을 향해 마케팅을 펼쳐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국제진료소는 건립중인 암센터와 함께 세계인들에게 우리 병원을 알리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국제진료소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외국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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