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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신경-신경외과 15년만에 의기투합

안창욱
발행날짜: 2006-09-08 07:21:45

파킨슨 등 퇴행성 신경질환 통합진료..재활의학과도 참여

한양대병원의 ‘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 클리닉’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내원 당일 여러 진료과 통합진료에 들어갔다.

7일 오후 한양대병원 본관 3층 신경외과 외래에 개설된 ‘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 클리닉’. 문을 열고 들어가자 신경과 김희태 교수와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가 3개의 진료실에 나란히 앉아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었다.

지난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개설되는 ‘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 클리닉’은 파킨슨병과 본태성진전, 근긴장이상증(이긴장증), 틱, 근강직, 안면경련, 간대성근경련, 무도증, 소뇌질환과 연관된 실조증 등의 질환을 주로 다룬다.

이 클리닉의 가장 큰 특징은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가 동시에 진료하면서 협진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영수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는 이들 질병을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다루고 있지만 각 진료과별로 따로 따로 다루고 있어 치료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클리닉은 환자가 내원하면 신경과 김희태 교수가 우선 진단을 한 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나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에게 보내 추가 진료를 하도록 진료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와 함께 이들 교수들은 별도 협의를 거쳐 약물치료, 수술, 재활치료 등의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이렇게 하면 환자들은 신경과에서 외래를 받은 후 몇일 뒤 다시 내원해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과 시간낭비를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여러 과 의사들이 최선의 치료방침을 협의해 결정한다는 점에서 치료효과 극대화도 가능하다.

또한 환자들은 내원 당일 여러과 진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진료비 부담도 덜 수 있다. 물론 병원 입장에서는 따로 따로 진료할 경우 3개의 진찰료를 청구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하면 1개밖에 받을 수밖에 없어 손해가 불가피하다.

김희태 교수는 “진료과에 따라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지만 협진을 하면 상호보완할 수 있다”면서 “진료수입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하는 게 이보다 우선이다”고 말했다.

김미정 교수 역시 “현실적으로 가장 최선의 진료를 하는 게 클리닉의 목표이며, 이를 위해서는 협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당수 병원에서 협진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진료과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반면 ‘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 클리닉’은 김영수 교수의 제안에 김희태, 김미정 교수가 기꺼이 동의해 개설했다는 점에서 ‘환자 중심의 진료’ 필요성을 공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영수 교수는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환자 진료를 위해 만나는 게 15년만이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했다.

김영수 교수는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은 평생 가는 병이기 때문에 의사는 끝까지 같이 갈 의무가 있으며, 진료과 중심에서 탈피, 최선의 치료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교육과 상담 등 진료외적 기능도 갖춰야 한다”면서 협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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