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과 미국 교포 현지 환자들은 국내 의료수준높고 가격은 저렴한 장점을 높게 평가,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보건복지부는 중국, 미국(교포), 일본인 등 외국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료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미용성형, 척추수술 분야에서 호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해외환자 유치에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설문은 미용성형, 라식·라섹 근시교정 수술, 치아미백·교정, 틀니·임플란트, 척추디스크미소침습술, 불임치료, 치질수술, 한방 중풍재활·만성통증치료 등 8가지 특정 치료항목에 대해 의료서비스 가격이 적당하고 의사소통이 보장될 경우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조사결과 재미동포(271명 조사)들의 경우 한국에서 치료의향에 대해 미용성형 83%, 치질수술 67% 등에서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중국인(145명 조사)도 미용성형 71%, 치아미백·교정 71%, 척추디스크미소침습술 68% 등의 순으로 한국행 의향을 내비쳤다.
일본인(303명 조사)은 미용성형, 라식·안성형, 한방재활 부분은 한국이 일본보다 의료서비스 수준이 우세하고 나머지 항목도 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진료비가 9배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이 항공료, 체재비를 감안하더라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단 이번 설문은 미국및 중국소재 의료기관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중국인 설문은 중국내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의료서비스 가격이 적당하고 언어소통이 원활한 것으로 가정한 것으로 조사의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한국에서 치료받을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는 질병별 서비스 가격의 책정·공개와 국가별 특성에 맞는 문화 및 서비스 체계가 구축된다는 전제하에 조사된 결과로 해와한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는데만 의미있는 결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예산 확보와 한국의료서비스를 소개한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 주요국가 현지설명회, 외국인 대상 체험서비스 제공등 적극적인 홍보·유치활덩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병별 진료비를 비교하면 03년 기준으로 허혈성 심질환은 한국이 50만원, 미국은 930만원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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