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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진입, 노화방지 클리닉 뜬다

발행날짜: 2006-10-04 06:51:20

서울대, 삼성서울 등 속속 도입..새로운 수익모델로 각광

최근 사회가 급격한 고령화시대로 들어서면서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화방지클리닉이 병원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3일 병원계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등 일부 종합병원에서 시작된 노화방지클리닉은 최근 수익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으면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일류 대학병원들이 도입에 가세하고 있어 병원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중 노화방지센터를 최초로 도입해 활성화단계에 이른 곳은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다.

지난 2003년부터 노화방지센터를 운영해온 성모병원은 비뇨기과를 주축으로 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등 6개과 전문의들이 모여 협진하는 시스템으로 노화관련 종합검진에서 검진결과에 따른 진료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르몬 요법과 식이요법 등 보완의학을 접목한 노화방지클리닉을 운영중인 이대 목동병원도 항노와의학분야의 선도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목동병원은 노화방지를 진료하고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향후 노화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와 그에 따른 호르몬 요법과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꾸준히 지원하는 방식으로 노화방지분야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노화방지클리닉의 수익성이 검증되자 2004년부터 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차병원 등이 노화방지 분야에 뛰어든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일류 대학병원들이 노화방지분야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건강증진 및 노화방지 센터를 설립하고 노화방지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서울대병원은 노화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과 체중관리, 운동 및 영양치료와 더불어 항산화제치료를 통한 피부관리 등 다양한 관리서비스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또한 노화관리와 더불어 비만관리와 금연상담 등 노령인구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도 현재 건강노화클리닉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당초 9월 개설예정으로 클리닉 구성을 준비해왔으나 병원 내부 문제등으로 시기가 다소 늦어져 현재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이처럼 최근 노화방지클리닉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노령인구들의 욕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노령으로 인한 질병치료에 만족하던 고령자들이 수명연장과 건강증진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병원계의 중론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노령자들의 욕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단순히 질병치료에 만족하기 보다는 건강한 삶을 위한 관리요법에 관심이 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화사회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욕구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이는 곧 의료수요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노화방지분야는 한 진료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학과를 비롯, 피부과, 재활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등 모든 기관의 협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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