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세로 돌아섰던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2005년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2005년 이후 급증, 2006년 9월 현재까지 2931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970년대 말 퇴치 후, 발생하지 않고 있다 1993년 파주에서 군인 1명이 감염된 후 지속적으로 증가, 2000년 4142명으로 절정을 이뤘다.
이후 2001년 정부의 '말라리아 퇴치 10개년 계획'의 시행으로 2002~2004년 전년대비 25~30%씩 감소해오다, 지난해 급증세로 돌아선 것.
특히 신규환자의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박 의원이 공개한 '2006년 말라리아 지역별 발병 현황'에 따르면 경기가 581명으로 전체의 37.2%, 인천이 25.3%(395명), 서울이 14.6%(228명) 등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국 발병의 77.1%를 차지했다.
박재완 의원은 "현재의 말라리아 모기 방제 대책은 1945년 실시하던 성충 위주의 방제방식을 답습하고 있는 실정으로, 말라리아 박멸을 위한 유충과 성충에 대한 종합방제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 말라리아 발병이 많은 지역에 모기 기피제를 확대 보급하고, 의료기관에서도 말라리아 환자를 빨리 색축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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