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인 김수근(가명·31)씨는 모 결혼정보업체 소개로 치과의사인 여성을 소개받아 지난 2월 결혼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김씨는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할 때 맞벌이를 원하며 자신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여성이었으면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아버지가 병원장인 박민수(가명·31)씨의 경우에는 자신과 한 건물에서 약국을 할 수있는 약사나 자신의 일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는 여성을 원해 결국 의사와 결혼했다.
박씨는 처음 희망했던 약사와의 결혼은 아니지만 전문직 여성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것.
의사도 배우자감으로 자신의 직업이 있는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D결혼정보업체에 따르면 최근 가입하는 의사들이 배우자조건으로 일을 하는 여성을 원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무직이어도 상관없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맞벌이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것.
특히 결혼 이후에는 몰라도 결혼 전에는 직업이 있는 여성이었으면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의사는 상당수 있다는 후문이다.
레지던트 3년 차인 이원종(가명)씨는 "직업은 상관없지만 함께 일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가능하다면 맞벌이를 했으면 좋겠다"며 소개를 받아 얼마전 고등학교 교사와 결혼에 성공했다.
2005년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의사 250명 중 23.6%가 실제로 의·약사와 결혼했으며 교사가 14%, 일반사무직이 10.8%, 유학생 및 석박사가 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직은 9.2%에 그쳐 달라진 세태를 드러냈다.
또한 여성 의사 112명 중 의·약사와 결혼한 경우는 52.7%로 더욱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회계사 등 전문직 11.6%, 일반사무직 8%, 사법연수생 6.3%, 교수 및 연구원 5.4%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D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직종을 불문하고 인기가 높은 교사를 제외하고 의약사 등 같은 의료계 종사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업에는 상관없이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여성을 원한다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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