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인 푸링정(주석산펀디메트라진) 900정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약단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지난달 향남단지에서 출하된 푸링정이 택배집하 과정에서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의약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사라진 푸링정은 300정단위 병 3개로 총900정이다. 제조번호는 25076이다.
경찰서는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각 지역의사회 등으로도 협조요청을 보내 제품 발견시 지역 보건소나 경찰에 협조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푸링정은 식욕억제제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치료 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모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누바인 1회용 엠풀 100여개를 도난 당했고, 5월에는 부산에서 러미라 천여정이 도둑맞는 등 향정신성의약품 분실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신경정신과 의원 원장은 "이런 일이 발생하면 기존 신경정신과에는 의약품 낱알까지 세는 등 단속이 강화된다"면서 "가끔씩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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