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료기관들이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정해년 첫 진료에 들어갔다. 의료기관들은 희망찬 포부와 청사진을 발표하고, 전체 직원들의 노력과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은 2일 오전 시무식에서 “전공의, 전임의를 선발할 때 타 대학에 더욱 문호를 개방, 다방면의 차세대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연구병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CI 논문기고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연구업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 원장은 “진료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신개념 협진체계를 구축해 가겠다”면서 “국립병원으로서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가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서울아산병원 박건춘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춘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박건춘 원장은 “과거와 달리 시민단체, 지역사회들이 병원에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병원이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길은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 원장은 “우리 병원은 성장의 기초요건인 개개인의 실력이 이미 국내 정상급”이라면서 “이러한 실력에다 고객의 요구에 더욱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더해진다면 선도병원을 넘어 존경받고 위대한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를 암센터 설립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설정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2008년초 암센터 개원을 위해 암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최첨단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암센터 협진시스템은 물론, 협력병의원과의 암진료 연계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2007년에도 의료계는 비합리적인 의료수가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타 병원과 차별화된 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환자중심의 진료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모두가 함께하는 변화 노력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가톨릭의료원은 의식혁신과 네트워크 강화를 올해의 목표로 설정했다.
가톨릭의료원 최영식 의료원장은 “새병원이 지어지는 지금 부정적인 문화와 관행을 타파하고 새로운 마음과 정신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CMC 8개 부속병원은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상호보완하기 위해 노력해 국내 최강의 의료기관을 만들어 가자”고 제언했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국가암관리사업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암예방검진동 개관을 발판으로 국가암정보센터의 기능을 강화시켜 암전문병원으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은 "올해 부임 2년째를 맞아 국립암센터의 중장기 경영목표, 즉 국가암관리정책의 산실기관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며 "이와 함께 암연구를 선도하는 기관, 혁신적인 진료체계를 갖춘 임상연구 중심의 암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 각오를 전했다.
울산대병원은 올해 병원증축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병원 박상규 원장은 “올해 병원의 오랜 숙원이었던 병원증축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며 “각자 맡은 소임을 다해 병원증축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비전 2008을 통해 동북아 최고병원으로 우뚝 서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길병원 이태훈 원장은 “병원 리모델링과 디지털 병원 완공, 송도지구 임상의학연구소 등 길병원이 추진중인 굵직한 과제들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해 개원 50주년이 되는 2008년 동북아 최고 병원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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