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의 '퍼맥스(한국제품명 씨랜스)', 화이자의 '도스티넥스(Dostinex)'가 시장철수된 다이어트약인 '펜-펜' 혼합제와 동일한 심장판박손상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NEJM에 실렸다.
퍼맥스의 성분은 퍼골라이드(pergolide), 도스티넥스의 성분은 캐버골라인(cabergoline)으로 모두 5HT-2b를 활성화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한건은 영국에서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다른 한건은 이태리에서 245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로 두 연구 모두에서 퍼골라이드와 캐버골라인이 심장판막손상 위험을 상당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연구에서 퍼골라이드 투여군은 다른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에 비해 심장판막이 손상될 위험이 7.1배 높았으며 최고용량으로 투여한 경우 이런 위험은 37배로 증가했다. 캐버골라인의 경우에는 4.9배, 캐버골라인 고용량 투여시에는 50.3배 심장판박 손상 위험이 높아졌다.
이태리 연구에서는 심장판막손상 발생률이 퍼골라이드가 투여된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는 23.4%, 캐버골라인 투여군은 28.6%, 대조군에서는 5.6%으로 보고됐다.
이전의 보다 소규모 연구에서도 5HT-2b를 활성화시키는 약물은 심장판막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적이 있어 5HT-2b 효능약 처방에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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