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확산일로이다.
의협 산하단체인 의정회의 사업추진비 등을 장동익 회장이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전임 의협 집행부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검찰은 일단 의협이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의협이 70억 원이 넘는 자금을 관리중인 것은 사실이지만이에 대해 은행은 매달 잔고 증명서를 발급해 왔기 때문에은행과 공모하기 전에는 비자금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의혹이 제기된 직후 회계 전문가를 통해 전임 집행부의 자금 관리 내역을 살펴보도록 하는 등 '비자금 조성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민첩하게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김재정 전 의협회장은 "이와 관련해 2005년에 횡령 혐의로 검찰이 고발당하기도 했지만 검찰 조사에서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라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한편 확보된 압수물 분석과 계좌추적을 통해 용처가 불분명한 의협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장 회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평일 대낮에 수백만 원이 주점에서 결제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이른바 '카드깡'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다음주쯤 장동익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메디칼타임즈 제휴사/CBS사회부 김정훈 기자 repor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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