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원장 김권배)이 복지부가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장기구득기관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동산병원은 '지역 장기구득기관의 한국형 모델 개발'을 연구과제로 1일부터 6개월간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1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장기구득기관은 뇌사자 발생시 장기기증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뇌사자 관리 및 적출과정을 신속 정확하게 수행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잠재 뇌사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중환자실이 있는 의료기관에 뇌사자 장기기증에 대한 적극적 교육과 계획적인 신고체계 구축, 운영을 책임진다.
동산병원은 뇌사발생병원과 연계해 잠재뇌사자 발굴의 능동적인 체계를 마련하게 되며 뇌사자 발생병원으로 출동하여 뇌사자를 관리하는 등 타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뇌사장기 기증자 관리 비용 체계를 마련하는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동산병원은 지난 94년부터 뇌사자 장기이식 및 장기기증 운동을 선도하며 그동안 76건의 뇌사자 관리를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했으며 U-Health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언제 어디서나 뇌사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와 지역병원과의 정보공유시스템, 국민의식 확산을 위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계명대 동산병원 이식혈관외과 조원현 교수는 "동산병원이 전국 유수한 의료기관을 제치고 이번 사업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장기구득기관으로서의 오랜 경험에 의한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향후 능동적 뇌사관리체계 마련으로 뇌사장기기증 및 이식의 증대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19개의 장기이식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4일 국립의료원에서 10개팀이 제안서 설명회를 갖고 관련전문단체 및 기관 등 심사평가단의 심사 평가후 동산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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