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병상이 급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만병상을 돌파했다. 특히 요양병원이 이러한 병상 증가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병원협회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병상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만6780병상 늘어난 30만7777개로 집계됐다.
지역별 병상 증가추이를 보면 경기도가 전년도보다 5927병상 늘어난 4만 8730병상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이 5334병상 늘어난 3만1888병상, 부산이 4253병상 늘어난 3만647병상, 서울이 3880병상 늘어난 4만8173병상, 경북이 3704병상 늘어난 2만2376병상, 대구가 2502병상 늘어난 1만7752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북은 2431병상 늘어 1만4143병상, 광주는 2384병상 늘어 1만1092병상, 충남은 1133병상이 늘어 1만2263병상, 인천은 957병상 늘어난 1만764병상 등이었다.
그러나 제주는 2병상이 늘어나 2338병상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병상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지역 종합병원 병상은 17개 감소했으며, 부산 병원 42병상, 인천 종합병원 146병상, 강원 종합병원 224병상, 충북 병원 76병상 등이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요양병원은 지난 1년새 무려 2배가 넘는 2만2945병상이 늘어나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병상 증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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