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A내과의원 김모 원장은 정률제 도입을 앞두고 무엇보다 잔돈 계산을 할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8월부터 정률제가 시행되면 3000원 정액이 아닌 잔돈까지 계산해야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닥치기 전에는 느끼지 못해도 막상 닥치면 가장 번거롭고 불편할 일은 아마도 잔돈처리일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률제 도입으로 잔돈 계산 문제가 개원가의 큰 골칫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진료비를 일괄적으로 3000원씩 부담했지만 다음달부터 정률제가 도입되면 외래진료비 1만5000원 이하일 경우 환자가 30%를 부담하게 된다.
공단 측이 100원미만은 부담한다고 해도 전체 진료비에서 30%를 계산하다보면 잔돈이 나오기 마련. 개원의들은 그때마다 잔돈처리를 해야한다는 것은 꽤나 번거로운 일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경기도 Y이비인후과의원 이모 원장은 "잔돈처리는 단순히 환자에게 잔돈을 주는 것 이외에도 환수, 이의신청이 있을 때도 걱정"이라며 "그때마다 어떻게 잔돈을 처리할 지 생각만해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아마 잔돈 상자를 따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당장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당장 시행되면 가장 불편을 겪을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원들은 당분간 환자들의 불만도 적잖이 터져나올 것으로 보고 보고 있다. 잔돈처리는 환자들에게도 불편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이다.
한 개원의는 "동일하게 3000원이면 되던 것이 달라지고 잔돈까지 준비해야하는 불편하는데 어떤 환자가 흔쾌히 받아들이겠느냐"며 "아마도 한동안 잔돈처리로 골머리를 앓을 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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