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고혈압약 '디오반(Diovan)'과 '텍터나(Tekturna)'를 병용하면 혈압을 더 낮추더라도 치명적인 부작용인 고칼륨혈증 위험이 증가하므로 1차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논평이 영국의 유명 의학전문지인 Lancet지에 실렸다.
디오반과 텍터나 병용 임상결과에 의하면 두 약물을 최대권고량으로 사용했을 때 치명적인 부작용인 고칼륨혈증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 혈압은 두 가지 약물 중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보다 더 낮아졌다.
Lancet지는 논평을 통해 두 약물 병용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고칼륨혈증은 마비, 부정맥, 심장마비 등의 중증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런 합병증에 대한 자각증상은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전에는 거의 느낄 수 없어 가정주치의나 고혈압전문의까지도 1차적으로 병용하는 것을 피해야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이런 논평에 대해 올해 초 디오반, 텍터나 병용임상결과를 학회에서 발표한 알라바마 대학의 수잔 오파릴 교수의 평가를 인용, 두 약물을 병용했을 때 혈중칼륨농도가 건강을 해칠 정도로 상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레닌 억제제인 텍터나 뿐 아니라 레닌 안지오텐신 체계를 차단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 및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은 모두 경증의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스키렌(aliskiren) 성분의 텍터나는 미국 외 지역에서는 라실레즈(Rasilez)라는 제품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라실레즈에 대해 지난 6월 긍정적 의견이 나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시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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