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철수된 머크의 골관절염약 '바이옥스(Vioxx)' 사용과 관련한 위험신호가 사용한지 18개월 이전이라도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지난 주 수요일 NEJM에 발표됐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데이빗 커 박사와 연구진이 평균 7.4개월간 바이옥스를 사용한 2천4백여명에 대한 연구결과 심혈관계 부작용은 바이옥스 투여군에서는 15건이 발생한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개시 14일 이내에 혈전증이 발생하여 사망한 경우는 바이옥스 투여군은 4명, 위약대조군은 2명이었으나 바이옥스의 시장철수로 임상이 종료된 후 24개월간 추적조사기간 동안 사망한 환자 수는 각각 5명, 7명으로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심혈관계 혈전증 부작용 위험은 바이옥스를 사용한지 14일 이내에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고 말했다.
한편 머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건수가 너무 적어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할 수 없으며 바이옥스의 단기간 위험에 대한 예비 결과는 이미 법정에 많이 나와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바이옥스 시장철수 이후 미국에서 2만7천여건의 소송이 제기되어 있으며 머크는 단체 협상 대신 소송마다 각개격파한다는 것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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