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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등록관리 시범사업 실시

박진규
발행날짜: 2007-09-02 22:08:41

복지부, 3일부터...뇌졸중·심근경색 예방 위해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시범사업 개요도
고혈압과 당뇨병 등록관리로 합병증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부터 대구광역시 거주 만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우리나라 국민의 질병부담 1위인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민간 병의원, 약국, 보건소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현재 20%에 불과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지속치료율 및 조절률을 2배 이상으로 향상시켜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등록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외래 방문 예약일과 검사결과 안내,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보건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산화된 개인별 치료기록을 토대로 치료일정 및 누락일정을 안내하고 보건교육과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합병증 발생이나 거동장애 등으로 장기간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보건소에서 개별 전화 상담과 방문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들이 손쉽게 보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군·구마다 상설교육장을 1개소 이상 설치하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 교육, 지역 순회교육, 직장교육 등도 실시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치료율을 높일 수 있도록 의료비 본인부담금 중 월 4000원을 지원한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국가는 1970년대부터 고혈압, 당뇨병 예방교육 및 지속치료율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합병증이 20~30년 동안 절반으로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 평가를 거쳐 2009년부터 등록관리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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