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지역내 대학병원과 한의대 부속병원이 손잡고 양한방협진센터 운영에 나서 병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동국대병원과 동국대한방병원 등 동일 법인 기관들이 양한방협진센터를 운영하는 예는 있어왔지만 타 의료법인간 협진센터 구축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 대구한의대부속병원과 양한방협진센터 구축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진체계 구축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양 기관이 소속 교수를 파견해 공동으로 병원을 운영하는데 합의했으며 협진센터도 완공단계에 있다"며 "빠르면 내달 중 협진센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사실 두 기관이 양한방협진병원 설립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에 일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과 대구한의대병원은 지난 2004년 1월 이와 관련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신약개발 등 공동연구를 시행해온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구한의대의 요청으로 한의대 전공의들이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실시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어왔다.
하지만 협약을 중심적으로 이끌던 한의대 총장이 임기를 마쳐 새 총장이 부임하면서 내부적인 이유 등으로 잠시 병원설립이 지체됐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협진병원이 양 기관의 이미지제고 등에 필요하다는 의견에 다시 한 번 합의하면서 양한방협진병원 설립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파견 교수 규모와 협진 체계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며 "협진센터 건립도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협진은 우선 치매관련 질환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한의대병원은 소속 교수 6명을 대구가톨릭대병원에 파견해 신경과 및 재활의학과 등 6개과의 협진에 활용할 방침이다.
센터 건물은 최근 새로 장단한 장례식장 건물 옆 구 장례식장 건물에 지어지고 있다. 현재 건물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내달 초순경에는 마무리가 완료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국내 최초 타 의료법인간 양한방협진 병원이라는 점에서 이번 센터설립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효율적인 운영으로 병원을 안정시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채영희 대구가톨릭의료원장은 "가톨릭 이념에 따라 전인적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양한방협진센터를 구상중이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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