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과 동일한 약가를 받아온 원료합성 제네릭 제품 90개의 가격이 대폭 인하된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3일 오후 3시 복지부에서 회의를 열고 심평원 평가절차가 완료된 원료합성 90개 의약품 품목의 약가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원료 합성 제네릭의 경우, 지금까지 원료의 국산화와 제약산업 육성차원에서 등재신청 순서와 관계없이 오리지널과 동일한 약가를 인정받았으나 해당 제약사가 약가를 받은 후 원료를 수입하거나 위탁제조 하는 등 허가를 변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심평원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원료합성 최고가 적용 제품 455품목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해 △1차(00~07년):298품목 △2차(95~99년):84품목 △3차(약전제제 품목):73품목 등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가절차가 완료된 90개 품목에 대해 약가인하를 심의하고 제네릭 제품에 적용하는 약가산정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제약사로는 대웅제약(쿠울펜이알정)과 종근당(사이플엔내복액, 오엠피정), LG생명과학(프레노말플러스정), SK케미칼(소파딘정), 한미약품(실타졸정), 일동제약(큐란정 75mg), 중외제약(중외세파클러건조시럽), 유한양행(씨클라린정) 등 국내 선두업체가 포함됐다.
품목 다수업체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실로스탄정 등 13개 품목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이연제약이 콤파주 등 11개 품목, 국제약품공업이 프로파정 등 7개 품목, 경동제약이 케토란주 등 6개 품목이 차지했다.
약가 인하에서는 국제약품공업의 오페란정으로 306원에서 37원으로 87.9%의 가장 큰 인하폭을 보였고 고려제약의 클라로마정이 1597원에서 1448원으로 9.3%로 최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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