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회가 전공의 수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수련기관에 대해 2008년도 정원을 배정하지 않기로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신임실행위원회가 정원을 인정하자 수련기관 선정을 둘러싼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A학회는 수련기관 실태조사 결과 일부 병원의 지도전문의들이 경력이나 학술활동 면에서 학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전공의 수련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2008년도 신규 전공의를 배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병원신임실행위원회는 복지부의 의견을 반영해 이들 병원에 대해 정원을 배정했다.
A학회 이사장은 2일 “학회가 전공의 수련을 정상화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거쳐 의견을 제출했는데 이런 식으로 정원을 배정하는 것은 전공의를 값싼 인력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 수련병원들은 지난해에도 수련환경이 부실해 학회에서 정원 감축 의견을 제시했지만 복지부가 직권으로 정원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학회 역시 교수들의 연구 성과와 자격, 시설 등을 종합해 전공의를 배정키로 했지만 병원신임실행위가 단순히 지도전문의 수를 기준으로 정원을 책정하자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전공의 정원을 배정할 때에는 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느냐를 판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복지부와 병협이 이런 학회 방침을 무시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C학회 이사장 역시 “병협을 중소병원들이 좌지우지하다보니 수련 파행이 심화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전공의 수요와 수련실태 등을 종합 평가해 부적격한 기관에 대해서는 수련기관에서 제외해야 하는데 학회의 의견이 무시되고 있다”면서 “전공의 수련기관 선정 여부를 병협이 아니라 대한의학회에서 결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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