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중 4명은 담배를 피우는 의료인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수도권지역의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이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 1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3%가 흡연 의료인에게 진료를 받을때 불쾌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은 불쾌감과 함께 의료인에 대한 신뢰감도 동시에 저하된다고 응답했다.
의료인의 흡연 여부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44%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구분방법으로는 67.4%가 냄새로 확인한다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내 금연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61%에 그쳐 절대 금연구역인 병원 내 금연이 잘 이뤄지려면 보건의료인의 금연이 선행돼야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금연권유시 가장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의료인이 38.6%로 가족(28.5%), 금연자(2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응답자 중 43.5%가 금연권유 영향력이 큰 보건의료인은 반드시 금연해야한다고 답해 환자들은 흡연의료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40.5%로 금연권고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과가 20%, 외과가 17.2%, 한방진료 9.8%, 산부인과 3.7%순이었다.
또한 보건의료인들의 금연 권고 내용은 76.9%가 건강을 위한 일반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뤘으며 환자의 질병 악화로 금연을 권고하는 경우가 10.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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