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고지혈증약 '리피토'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낮추나 이전에 뇌졸중이 발생했던 환자에서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Neurology지에 실렸다.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의 래리 골드스타인 박사와 연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있었던 4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리피토를 투여하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투여하여 평균 4.5년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출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리피토 투여군의 약 2%, 위약 대조군에서는 1.4%로 절대적인 출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낮았으나 리피토를 위약과 비교했을 때에는 그 위험을 60% 더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리피토 투여군에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위약대조군보다 21% 더 낮았다.
리피토 이외에 뇌출혈 위험요인으로는 이전에 출혈성 뇌졸중 병력이 있었던 경우, 고혈압 환자, 남성인 경우 등으로 분석됐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관상심질환자나 관상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스타틴을 복용해도 뇌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화이자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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