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련병원의 2007년, 2008년 인턴 경쟁률
올해 의사국시 합격률이 96.5%를 기록하면서 무려 3887명의 새내기 의사가 배출된 결과 인턴 모집에 나선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좁아진 인턴 관문을 넘기 위해 예년보다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지면서 일부 수련병원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거나 미달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가 23일 2008년도 전기 인턴모집 마감 현황을 집계한 결과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무난히 정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7명이 미달된 가톨릭의료원은 올해 무려 67명이나 초과한 344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천의대 길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역시 지난해에 미달사태가 빚어졌지만 올해에는 모두 모집정원을 넘겼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은 올해 0.98대 1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이변을 낳았다.
인턴 정원 3840명-국시 합격자 3887명
사실 이같은 인턴 모집 결과는 예고된 것이었다.
올해 의사국시 사상 가장 많은 4028명이 시험에 응시한데다, 합격률도 지난해 8.85%보다 8%나 상승한 96.5%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턴 모집 정원이 3811명인데 반해 국시 합격자는 330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정원이 3840명으로 늘었음에도 합격자가 3887명에 달해 정원보다 응시자가 많은 상황이 초래됐다.
결국 모든 수련병원이 정원을 채운다고 가정하더라도 47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수련병원들은 올해 눈치작전이 어느 해보다 극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서울대병원 미달, 삼성서울병원 정원 1명 초과, 세브란스병원 1대1 경쟁률을 보인 배경에는 눈치작전에 따른 하향 지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대병원의 경우 원서 접수 마감 직전에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인턴 지원자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경쟁률이 저조한 것은 성적 우수자들이 탈락을 우려해 하향지원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인턴들은 내년 레지던트 지원시에도 또 한번의 피말리는 경쟁을 해야 하는 숙명을 안게 됐다. 이와 달리 병원급 수련기관들은 내년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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