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마케팅은 제품의 사활이 걸려있는 의사들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약사회장의 의견이 개진돼 주목된다.
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14일 회관 동아홀에서 열린 ‘2007년도 최종이사회’에서 “약사들이 전문의약품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비급여인 일반의약품은 시장에서 죽는다는게 제약계의 사고”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원희목 회장은 “현재 일반과 전문의약품 시장은 2대 8로 나뉘어져 있고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약분업 시행시 일반의약품인 비처방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존 예상이 빗나갔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 여성이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일반약 활성화를 강조한 원희목 회장단이 20~25%인 일반약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는가”라고 반문하고 “의사들은 성분명 시범사업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작성된 책자까지 돌렸는데 약사회는 일반약 수퍼판매만 걱정할 뿐 내놓은 성과가 없다”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에 원희목 회장은 “일반약 활성화는 지금도 고민하는 부분으로 언론까지 참석한 이사회에서 공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달라”며 “의사 마케팅에 성공하면 살아남고 약사 마케팅은 제품을 사라지게 한다는게 업체들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급여와 비급여로 나뉘어진 약가 정책은 이명박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비급여인 일반약 중심의 트랜드를 제약사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업체의 시각을 전달했다.
그는 특히 “여기에는 의약분업시 제도 자체에만 집중했다는데 있다”며 “경질환도 의료기관을 거쳐 약국에 오라는 약사들의 사고가 자승자박을 불러왔다”고 말해 현 상황이 자초된 결과임을 토로했다.
원희목 회장은 끝으로 “일반약 활성화와 성분명, 대체조제 등은 집행부가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사항으로 앞으로 개선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격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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