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을 이용하는 사람 10명중 4명은 인터넷 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 중독은 불안, 우울, 대인기피 등의 성향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팀은 PC방 이용자 888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4%가 인터넷 중독이었으며 41.3%는 PC를 과사용하는 부류였다.
또한 남성, 저학력자, 무직자, 주 이용장소가 PC방인 사람, 인터넷 사용빈도가 잦고 새벽까지 이용하는 사람들이 중독 정도가 심했다.
특히 인터넷 중독군의 20%가 우울증 유병률을, 46.7%가 불안증 유병률을 가지고 있어 과사용군(4.1%, 9.0%), 비중독군(1.6%, 2.4%)보다 훨씬 높았다.
이정권 교수팀에 따르면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장소는 가정이 56.1%로 가장 많았고, PC방(36%)가 뒤를 이었다.
이용빈도는 66.4%가 주 3일 정도라고 답했고, 매일 이용하는 사람은 13%였다.
이 교수는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할수록 PC방에서 인터넷 사용, 주중에 많이 이용, 다른 서비스에 비해 게임 선호, 주중이나 주말에 상관없이 인터넷 사용시간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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