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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정맥신경치료실' 개소

이창진
발행날짜: 2008-03-18 09:34:37

CRPS 통증치료 기대…미국 환우회도 주목

아주대병원은 18일 만성통증 치료를 위한 ‘정맥신경 치료실’을 처음으로 개소했다.

신경통증클리닉 외래에 위치한 정맥신경 치료실은 정맥을 통해 신경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약물(약물명: 리도카인, 케타민)을 주입하는 정맥신경 치료이다.

이 치료는 대부분의 만성통증질환에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복합부위통증후군(CRPS)에서도 효과가 커 주목된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교통사고나 골절 등의 외상 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신경계 이상으로 시도 때도 없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완치가 거의 힘들고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고 심한 경우 자살을 기도하는 등 힘들고 까다로운 질환이다.

정맥신경 치료는 치료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대부분의 만성통증에서 치료효과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고가의 환자 감시장비, 많은 의료 인력과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거의 시행되지 않아 왔다.

신경통증클리닉 김찬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최근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를 비롯해 만성통증 환자들이 계속 늘면서 정맥신경 치료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20개 치료병상을 추가해 1일 24명, 연간 5천여 명의 만성통증 환자들이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맥신경 치료실 개소에는 인터알리아 공익재단이 환자 감시장치 4대를 기증했으며, 미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에서는 환우회 홈페이지에 이번 ‘정맥신경치료실’의 개소 소식을 전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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