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가 올해 산별교섭에서 10.2%의 임금인상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의료영리화 정책에 맞서 민간의료보험 활성화와 의료시장 개방정책 폐기도 제안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위원장 홍명옥)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산별교섭 상견례를 앞두고 올해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먼저 의료산업화 반대, 의료기관평가제도 전면 개선, 민간보험 창구 철거, 병원 식당 직영화와 우리 농산물 사용, 원산지 표시 의무화 등을 병원사용자협의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임금은 10.2% 인상하고 비정규직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급하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총액대비 20%를 인상하는 안도 제안했다. 산별임금연구 노사공동 T/F 구성, 산별최저임금 정액급여 50% 확보하는 안도 요구했다.
아울러 주5일제 인력 확보 및 간호관리료 등급 상향을 통한 현장인력 충원과 밤 근무 축소 등을 통한 교대제 개선, 병원내 CCTV 감시통제 등도 요구했다.
노조는 보건의료산업사용자협의회 법인화를 통한 대표성 강화와 단체협약 일방해지 금지, 산별협약 효력확장제도 도입 등도 올해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노조는 이같은 요구안을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에 제안하고,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조는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가 필수업무유지제도 개별 협약 등을 요구하면서 상견례 불참의사를 밝혔으며, 친기업적인 이명박 정부의 등장으로 인해 올해 교섭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따라서 "올해가 어느해보다 투쟁이 불가피하다고보고 총 20억원의 투쟁기금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파업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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