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사상 최초로 민간의사 4명을 군병원에 영입했다.
이는 군병원의 의료지원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국방부는 올해안에 26명의 민간의사를 추가 영입하는 등 2013년까지 총 180명의 전문의료진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7일 "군병원 진료능력 향상을 위해 대학병원 교수급의 민간의사 4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채용된 4명의 의료진은 모두 국군수도병원의 정형외과, 외과, 영상의학과에 배치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업무 특성상 정형외과 상해가 많아 정형외과 의료진을 우선 영입했다"며 "올해안에 26명을 추가로 채용해 총 30명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정형외과 과장으로 배치된 이은우 박사는 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출신이며 박원경 박사는 굿모닝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또한 영상의학과에는 전 경찰병원 영상의학과장을 지냈던 이경희 박사가 영입됐으며 외과에는 대전보훈병원 외과장을 역임한 홍인규 박사가 선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군병원에 장기복무군의관이 74명에 불과해 장병들조차 군병원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군병원의 진료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민간병원의 전문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1차적으로 국군수도병원의 의료진을 채용한 뒤 대전과 양주, 대구 등 전국 군병원에 순차적으로 민간 의료진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들 6개병원을 민간대형종합병원만큰의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장기적인 복안인 것.
국방부 관계자는 "조교수급 전문의부터 주임교수급까지 민간병원에 뒤지지 않는 의료진을 보강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방침"이라며 "몇달내로 2,3차 영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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