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의료기관 평가후 TFT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내부평가를 실시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2007년도 의료기관평가에서 삼성이 전국 86개 기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받게된 소감을 묻는 <메디칼타임즈>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사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소회는 남다르다.
그간 각종 고객만족도평가를 석권하며 '서비스는 삼성서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성과를 얻었지만 임상의 질적 측면에 대해서는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의료기관평가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이 노력해온 '환자 중심의 치료'가 결실을 맺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종철 원장은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은 각종 고객만족도평가에서 1위를 독점하며 의료서비스 분야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왔다"며 "여기에 이번 병원평가에서 임상질지표에 대한 심사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입증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삼성서울병원의 준비는 치밀했다. 우선 1주기 평가가 끝나자마자 전담팀을 구성해 2주기 평가에 대비했으며 각 문항 결과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활동을 진행해왔다.
이 원장은 "임상질지표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진료부문별로 TF팀을 구성하고 항생제 투여 절차를 전체적으로 재수립했다"며 "또한 항생제 종류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실시해 각 진료절차를 체계적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료 대기시간이나 검사 예약 등은 대형병원이 취약해지기 쉬운 부분이라고 판단, TF를 통한 수시 현장조사로 이를 보완했다"며 "의료진에게도 일일히 진료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줄것을 요구한 것도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철 원장은 의료기관평가가 삼성서울병원의 이러한 노력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됐다며 의료기관평가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원장은 "의료기관평가를 통해 각 병원들의 시설과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2주기 평가에서는 임상질지표 평가항목이 포함돼 진료부분의 질을 동반 상승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복지부가 의료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지속적으로 평가해 간다면 국내 의료기관들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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