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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는 진료비 싸고 의료질 높은 큰 선물"

안창욱
발행날짜: 2008-07-12 06:49:39

정희원 원장 "2년후엔 900병상급 10대병원으로 탈바꿈"

최근 새병원을 개원한 서울시립 보라매병원(병원장 정희원)이 서울권 10대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보라매병원 정희원 병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 개원한 신관은 첨단장비에만도 450억원이 투입된 메머드급 대형병원”이라면서 “3차의료기관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흔히 아시아 최고 시립병원으로 일컬어지는 오사카시립병원을 능가한다고 자부 한다”면서 “기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이 끝나는 2010년이면 900병상급 대형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매병원 신관은 380병상과 17개 수술실, 신생아실 16병상, 중환자실 61병상 등을 갖췄으며 시립병원 최초로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관절·척추전문병원과 뇌졸중센터, 성체줄기세포치료센터도 들어서 있다.

정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저소득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의료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첨단 의료기관”이라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립병원과 다른 차원에서 공공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병원장은 앞으로 서울 10대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정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3차병원처럼 의료의 질이 높은 반면 서민들의 진료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로봇수술도 남용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 한해 할 것”이라면서 “불필요한 과잉검사나 진료를 하면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정직한 진료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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