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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미백술, 안전성 우려…안과 시술 부적절"

발행날짜: 2008-07-24 12:23:22

안과학회, 공식입장 발표 "해당 의료기관 시술 자제" 당부

대한안과학회가 일부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눈 미백술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23일 공식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의료기관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4월 경 C안과의원이 "눈 미백술은 안전하다"며 적극 홍보에 나서자 안과의사회가 이에 대해 문제제기한 바있다.

이에 따라 대한안과학회가 유관 전문가와 현재 눈 미백술을 시술 중인 의료진을 한자리에 모아 시술대상, 시술방법, 시술 후 처치, 수술 결과 및 합병증 등과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를 실시한 결과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다.

안과학회는 "토론을 통해 눈 미맥술은 현재 의학적 지식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안전성이 우려되므로 안과에서 시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수술 후 마이토마이신 사용으로 장기간 경과 시 나타날 수 있는 공막허혈, 공막연화 및 공막괴사 등 합병증이 우려된다"며 "현재로서는 이를 뒷받침 할 증거 및 관찰기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과학회는 눈 미백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앞으로 유리체, 망막, 녹내장, 사시수술 등 추후 발생될 수 있는 질환의 치료를 위한 안과 수술시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과의사회 한태원 회장은 "엄밀히 말해 눈 미백술은 이미 의료보험법상 존재하는 검열반 절제술, 익상편 절제술과 크게 다른 것이 없는 시술"이라며 "매스컴을 이용해 언론을 호도, 홍보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의사회 차원에서도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학회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로 해당 의료기관들이 이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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