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이 묵묵히 앞만 보고 일했기 때문이다. 이젠 내부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할 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이 지난 6월 취임하면서 앞으로 ‘감성경영’을 하겠다고 천명했던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진엽 병원장
정 원장은 지난 5일 개인 이메일을 개설하고 병원 전자사보에 공개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생활을 보장하면서 불만과 고충, 아이디어, 제언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또 각 부서별로 주1회를 ‘가정의 날’로 정하도록 하고, 이 날은 반드시 칼퇴근 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업무 부담과 상사 눈치를 살피느라 제 때 퇴근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배려해 이 날 만큼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배려다.
인사팀은 각 부서별로 정해진 ‘가정의 날’에 정시 퇴근하는지 여부를 현장 조사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병원장에게 보고하고, 개선조치를 내려 병원 문화로 정착시켜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가급적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매주 내외부 고객들로부터 친절한 간호사로 선정된 간호천사들에게 직접 꽃다발과 간호 천사증을 전달하고, 두 달에 한 번씩 이들을 위로하는 저녁식사를 빠지지 않고 챙긴다.
정 원장은 취임 당시 ‘화합 속의 재도약’을 슬로건으로 제시하면서 지금까지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교직원들의 피로를 화합으로 달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감성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정 원장은 취임후 사내 동호회 활동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활동중인 축구, 산악회 등 12개 동호회에 대해 활동비를 지급하면서 자기계발과 재출전을 장려하고 있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교직원들이 여가 선용과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도록 탈의시설과 샤워장을 갖춘 헬스장도 조만간 문을 연다.
이밖에도 정 원장은 10월부터 ‘스누비안 데이’를 운영해 매월 3개 부서씩 호프를 마시면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분당지역 음식점 등과 협의해 교직원 이용시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교직원 가족 외래 예약 배려, 직원 및 가족 입원시 꽃바구니 전달, 직원 포상 확대 등도 정 원장의 감성경영 작품이다.
정 원장은 “고객들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먼저 즐거워야 한다”면서 “즐거움과 열정이 넘치는 조직은 성과도 좋기 때문에 임기 내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경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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