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이유래 독성간염의 주요 원인으로 한약, 민간요법이 가장 심각해 이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해 독성물질국가관리사업의 외부용역연구과제로 한림의대 김동준 교수가 진행한 ‘식이유래 독성간염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예비연구’에 따르면 국내 식이유래 독성간염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한약과 한약재가 6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전국 7개 대학병원의 증례를 수집한 결과 독성간염의 발생빈도는 연간 1천904명으로 조사됐으며 주요 원인으로 한약과 한약재가 61.7%로 나타났으며 민간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이 29.1% 그리고 일반의약품이 7.3%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환자들 중 처방 없이 자신이 직접 한약재 시장에서 한약재를 구입해 복용한 사례는 12.7%였으며 민간요법과 건강식품이 원인으로 추정된 환자는 29.1%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요법이나 대체보완요법제 및 건강기능식품 등 생약섭취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생약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한 생체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연구결과와 관련해 김 교수는 “독성간염발생 중 한약·민간요법으로 인한 발생이 90%에 이르는 등 이에 대한 안전성평가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며 “또한 생약재 및 기능성식품 관련등의 정책기초자료 제공과 무분별한 민간요법, 대체보안요법제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섭취에 주의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이에대해 “한국의과학연구소의 검사결과 국내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한약에는 간염유발 독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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