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주로 문진과 의사의 촉진에 의존했던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일명 루푸스 Lupus) 등 류마티스 질환을 특정 자가항체의 유무를 판별함으로써 조기에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영욱[사진] 교수팀은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를 진단할 때, 특정 자가항체의 존재 유무를 검사하면 조기에 더욱 정확한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송 교수팀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9명과 정상인 68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관련된 자가항체를 규명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8명에서, 유방암과 관련된 ‘BRCA 1 단백질’에 대한 자가항체를 발견한 반면 정상인의 혈청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혈청학적 분석을 통해 루푸스와 연관된 자가항체를 규명하기 위해 루푸스환자 55명과 정상인 5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루푸스 환자 27명의 혈청에서 특히 ‘poly ADP-라이보스 중합효소(PARP)’에 대한 자가항체가 발견된 반면 정상인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송영욱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원인을 알지 못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이들 질환을 앓고있는 환자에서 특이하게 발견되는 자가항체를 찾아냄으로서, 기존의 진단법과 병행해 활용하면 더욱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들은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생화학 및 생물리학 연구잡지)’와 ‘Biotechnology(생물공학 잡지)’, ‘Journal of Autoimmunity(자가면역잡지)’에 최근 게재됐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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