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라 국민의 비난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이자 동시에 보건복지위원회인 김성순 의원(서울 송파을)과 조성준 의원(성남 중원)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김성순 의원은 당초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탄핵안 가결에 반대하다 결국 당론에 따라 찬성표를 던졌고, 조성준 의원은 반대 입장을 고수해 투표에 참가조차 하지 않았다.
또 박관용 의장의 탄핵안 가결 선포에 항의해 물건을 집어던지는 열린우리당 의원에 맞서 김 의원은 의장을 보좌하다 ‘박관용과 경위떼들’이라는 인터넷 패러디에 등장하기도 했으며, 조 의원은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민주당 지도부 사태를 주장하다 현재 탈당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 두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비난과 지지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김성순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지지 여론은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비난 여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탈당의사를 밝히는 사람,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의견, 반대한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경위를 묻는 사람,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아이디가 ‘민주당을 믿은 사람’인 네티즌은 “진정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주실줄 알았는데, 한나라당과 놀아났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를 보내지 않겠다”고 성토했다.
다른 네티즌 ‘송파구민’은 “우리구민을 위해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일은 소신있게 결정해야 했다”며 “민주당과 한나라당만큼은 이번에 찍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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