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의료계와 한의계간에 벌어지고 있는 피튀기는 고발전으로 강남지역 개원가는 좌불안석인 것 같다.
겉으로는 평온한 척 보이지만 그 유탄이 계속해서 강남, 서초등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발전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6일 허위·과대 광고 행위를 하거나 환자를 알선 유치하고 진료비를 깎아준 혐의로 병의원 277곳을 복지부에 고발했는데 70% 이상이 강남과 서초지역이었다.
앞서 개원한의사협회도 지난 12일 병의원 24곳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 지역 개원가를 수곳을 대상에 포함시켰었다.
이에 대해 한 개원의는 "강남지역에 고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처럼 유탄이 무더기로 날아올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고발내용의 사실 관계를 떠나 우리 지역이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유쾌하지는 안다"는 반응이다.
사실 강남은 우리나라 개원가를 대표하는 지역이고, 그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소위 돈되는 과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다른 지역 개원의들로부터 지지를 받기 못하고 있는 처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의계의 집중 공격대상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의료기관들이 이번 고발전의 제물이 될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
일부에서는 '내 팔을 먼저 잘라내는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번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싸움이 승자도 패자도 없는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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