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기존 CT(컴퓨터단층촬영)와 PET(양전자단층촬영)를 결합한 최첨단 Fusion PET를 설치, 12일부터 본격적인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치된 Fusion PET(씨멘스社, 일명 PET-CT)는 LSO 크리스탈 양전자 감지장치가 장착된 PET와 16슬라이스 CT로 현재 국내에 도입된 Fusion PET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Fusion PET는 암의 조기발견과 전이 여부 판별은 물론 암세포의 정확한 위치파악이 가능해져, 항암 및 방사선 치료에 적극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Fusion PET가 환자 몸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물질을 포착하기 위해 BGO 크리스탈 감지장치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이번에 도입된 Fusion PET는 민감도가 크게 향상된 LSO 크리스탈을 사용, 더욱 더 정밀하게 검사 부위를 관찰할 수 있으며, 검사시간도 1시간에서 단 15분으로 크게 단축시켜 환자들의 검사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줌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기존보다 해상도가 크게 향상된 16슬라이스 CT는 병변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어 방사선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에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한편 Fusion PET 검사 결과는 서울아산병원 PACS팀이 자체 개발한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 각 임상의사가 직접 진료실에서 검사 현장과 똑같은 3D형태의 이미지를 볼 수 있어 환자 치료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류진숙 교수는 “이번에 Fusion PET 장비 가동으로 검사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은 물론, 병소의 위치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한층 정밀한 검사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됐다”며 “정확한 영상 획득이 가능해져 치료계획 수립이나 치료효과 판정에도 더욱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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